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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할 기업&브랜드

한국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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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목을 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를 꼽으라면, 퓨리오사AI(FuriosaAI)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Meta)가 퓨리오사를 1조 2천억 원 규모로 인수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게 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메타의 입장에서는 AI반도체 생태계를 내재화하려는 목표로 스타트업 기업 중 퓨리오사AI를 인수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퓨리오사는 외부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는 인수의향을 거절 입장을 밝히면서, 또 한번 눈길을 모았습니다. 스타트업 기업에서 안정적인 자금을 통해 기업 성장을 꽤할 수 있음에도 이러한 인수 거절 의향을 밝힌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AI반도체 시장에서 퓨리오사AI의 역할에 더욱 기대를 모으지 않을 수 없는 발언이었다고도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국판 엔비디아를 꿈꾸는 스타트업 기업인 퓨리오사AI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의 AI 반도체, 팹리스(fabless) 기업

퓨리오사(Furiosa)라는 이름은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임페러터 퓨리오사(Imperator Furiosa)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질서에 편입되기보다는 독립적이고 혁신적인 길을 개척해 가겠다는 의미에서 영화 매드맥스의 퓨리오사 이름을 차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된 AI 반도체 팹리스(fabless)기업입니다.팹리스는 직접 반도체를 제조하지 않고, 설계와 구조 개발에 집중하는 모델로 미국의 퀄컴이나 엔비디아, 애플 등이 대표적입니다. 2017년이라는 시점으로 돌아가 본다면, AI반도체라는 영역은 생소한 영역이었습니다. 최근 엔비디아, 테슬라, 구글, 오픈AI 등을 통해 AI산업에 대한 가능성과 미래를 체감하고 있지만, 창업 당시만 해도 이러한 스타트업 기업은 전무했다고 생각됩니다.
 
창업자 백준호 대표는 AI가 만들어낼 연산 처리의 폭발적인 수요를 예견했고, 이에 걸맞은 가속기 칩을 한국에서 직접 설계하겠다는 야심으로 회사를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준호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 입학했지만, 학부 시절 미국 조지아공대(Georgia Tech)로 편입해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에는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에서 GPU 설계팀으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하드웨어 설계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래서 GPU부터 메모리까지, 고성능 반도체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경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투자유치는 약 1670억으로 DSC인베스트먼트, 네이버 D2SF, 한국산업은행, TS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한국투자파트너스, 슈미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슈미트, 크릿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습니다. 현재 퓨리오사는 시리즈C 단계 직전의 후기 투자 유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타가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한 금액도 놀랍지만, 스타트업 기업임에도 1670억이라는 투자금액도 상당한 수준이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직원 수는 133명이며, 특허관련 부분은 10개로 확인이 됩니다. 그리고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을 통해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한국의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제품들은 실제로 AI 연산을 위한 독자적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자체 설계하여 제품화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상용 제품은 1세대 워보이(Warboy)로, 이미지 복원 및 압축 모델, 콘텐츠 배포, 온라인 교육, 스트리밍 미디어 등 관련 분야의 기업에 배포되어 활용 중에 있다. 이 제품을 통해 퓨리오사AI는 초기 단계에서 기술력을 시장에 증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주목을 받는 차세대 제품은 바로 레니게이드(Renegade)입니다. 2024년 3분기 소개된 2세대 칩은 HBM3(고대역폭 메모리)를 탑재해, 대형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 등 복잡한 AI 연산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LG AI연구원, 사우디 아람코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레니게이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퓨리오사A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H100 다음 단계의 최상위 추론용 AI 칩으로 꼽히는 L40S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지만, 전력 소모량이 150W로 L40S의 350W보다 2배 이상 효율적으로 밝히고 있는데요. 현재 계획은 RNGD-S, RNGD, RNGD-MAX 3개의 제품군으로 나눠져있고, 현재는 RNGD(Renegade)만 출시된 상태이며 나머지 두 제품은 2025년중 출시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퓨리오사AI 블로그에 소개된 글을 보면, AI의 발전에서 효율적인 리소스 소비, Agentic AI, 멀티모달 AI, 고급 추론 시스템, 의학 및 과학 연구 분야의 도메인별 응용 분야 적용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추론 영역에 초점을 두고 제품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1세대 워보이 모델은 삼성 파운드리의 14나노 핀펫 공정을 기반으로 제조되었으나, RNGD모델부터는 TSMC 5나노 공정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Renegade)

 
 
 

퓨리오사AI가 메타를 거절한 이유

메타의 인수를 거절한 이유에서 IPO추진을 준비하면서흘러나온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찌되었던 스타트업 기업에게 자금 조달이라는 부분은 마음을 흔들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만든 길을 계속 가겠다는 입장은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메타에 인수가 되면, 지금까지 퓨리오사AI칩이 만들어 온 방향이 바뀌게 되고, 메타AI를 위한 전용칩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인수 거절을 한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피봇팅(Pivoting)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또한 TSMC에서도 투자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메타의 제안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해 나가는 부분에서 투자 자금 확보는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도, 돈보다는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퓨리오사AI의 목표를 보면, 다른 스타트업 기업과는 다른 길을 가지 않을까 예상을 해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몇년전에 백준호 대표를 세미나에서 만나본 기억과 당시 <AI 반도체>라는 영역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퓨리오사AI가 지금까지 성장해 온 것만 보더라도, 남다른 길을 이미 가고 있지 않나 싶긴 합니다. 
 
 
 

 

남다른 꿈을 꾸면,
남다른 사건을 만든다
엔비디아 창업 당시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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